2024년 태풍 대비, 태풍 이름

해마다 6월~10월은 우리나라가 직간접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계절입니다. 해마다 겪는 태풍이지만 2024년에는 더 잘 대비해서 적어도 인재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태풍 예보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고 항상 궁금증을 자아내는 태풍 이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주의보와 태풍 경보

태풍주의보는 강풍(풍속 14m/s 이상), 풍랑(유의파고 3m 초과), 호우(70mm/6시간~110mm/12시간), 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태풍경보는 강풍(풍속 21m/s 이상) 또는 풍랑(유의파고 5m 초과)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총강우량이 200mm 이상 예상될 때, 또는 폭풍해일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태풍 예보

태풍 예보는 태풍 중심의 실시간 위치, 예상 경로,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태풍에 잘 대비하기 위해 태풍 예보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래 예보의 6호 태풍 카눈은 2023년 8월 10일 0시 현재/ 현재 위치/ 최대 풍속 35m/s의 강도 강/ 강풍 반경 340km의 중형 크기의 태풍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와 크기에 맞게 대비도 달라져야 합니다.

 

태풍의 강도 분류

 

중심 기압의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태풍의 강도를 중/강/매우강/초강력으로 분류합니다.

구분	최대풍
-	17m/s(61km/h, 34kt) 이상 ~ 25m/s(90km/h, 48kt) 미만
중 (normal)	25m/s(90km/h, 48kt) 이상 ~ 33m/s(119km/h, 64kt) 미만
강 (strong)	33m/s(119km/h, 64kt) 이상 ~ 44m/s(158km/h, 85kt) 미만
매우강 (very strong)	44m/s(158km/h, 85kt) 이상 ~ 54m/s(194km/h, 105kt) 미만
초강력 (super strong)	54m/s(194km/h, 105kt) 이상

태풍의 크기 분류

강풍반경에 따라 구분하면 태풍의 크기는 소형/중형/대형/초대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강풍반경은 태풍 중심으로부터 풍속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입니다. 한편, 폭풍반경은 태풍 중심으로부터 풍속 2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입니다.

단계	강풍반경(풍속 15m/s 이상의 반경)
소형(Small)	300km 미만
중형(Medium)	300km 이상~500km 미만
대형(Large)	500km 이상~800km 미만
초대형(Extra-large)	800km 이상

 

태풍의 위험반원

태풍의 위험반원은 북반구에서는 태풍의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반원을 말하며, 남반구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왼쪽 반원입니다. 위험반원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방향이 같아서 풍량이 증폭되므로 풍속이 강하고 파도도 높아집니다. 태풍은 지구의 자전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북상하면서 동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이 서해안으로 지나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속하는 지역이 많아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방향이 상반되어 비바람이 비교적 적은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합니다.

태풍 이름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는데 당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1978년까지는 전통적으로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북서태평양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이름을 정했습니다. 2000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 이름은 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해 140개를 만들고, 28개씩 5개 조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회원국에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이다. 한국이 제안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호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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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발생해서 실제로 도달하는 데까지 며칠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태풍 예보를 관심 있게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태풍 예보를 보면 태풍의 현 위치, 예상 경로,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 경로 상 내 위치가 오른편 위험 반경에 속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예보 내용을 잘 살펴서 충분한 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