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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시청률 극과극?

by 지식웰니스2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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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청률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알려주는 좋은 지표죠. 그런데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역대급으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어요. 반면에 여자양궁 등 금메달 종목은 준수한 시청률을 올리고 있네요. 파리올림픽 시청률 극과 극, 같이 살펴볼까요?

 

파리올림픽, 시청률 극과극?

 

 

목차

     

     

    역대급으로 낮은 개막식 시청률

     

    지상파 3사가 중계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3사 합계 시청률이 3.0%를 기록했어요. 2020 도쿄올림픽 시청률 17.2%보다 거의 ⅙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수치네요.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7월 27일 새벽 2시~6시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개막식의 누적 총시청률은 3.0%였어요. 가장 높은 KBS 1TV가 1.4%, MBC TV 1.0%, SBS TV 0.6% 순이예요. 특히 SBS는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0%대라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어요.

     

     

    시차가 문제?

     

    파리와 한국의 시차 (한국이 7시간 빠름)로 새벽에 생중계 시청자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있네요. 하지만 시차가 8시간이었던 2012 런던올림픽의 경우 개막식 시청률 합계가 14%였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시차 12시간)은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시차 문제로 보기는 어렵겠죠.

     

     

    직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2021년 개최)의 지상파 3사 합계 시청률도 17.2%였어요. 당시 채널별 시청률은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 순이었어요. 2012~2020까지 직전 3개 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하면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시청률이 ⅙ 수준이네요.

     

     

    올림픽 열기가 식는다?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시차 문제가 아니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들어서면서 올림픽 같은 종합대회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축구나 야구에 대한 스포츠 팬덤이 더 높아지는 것과 더욱 대비가 되네요.

     

     

    구기종목 본선 진출 실패가 한몫했다는 평가도 많이 나와요. 남자축구가 4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고, 여자배구도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했죠. 야구는 파리올림픽 종목에서 빠졌어요. 이번 파리올림픽의 8개 구기종목(핸드볼, 수구, 농구, 하키, 축구, 핸드볼, 럭비, 배구) 중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게 출전해요.

     

    유튜브나 넷플릭스 때문에 지상파 시청시간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겠죠. 어쨋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도쿄올림픽을 온라인 생중계했던 네이버는 이번에는 중계권 확보를 포기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관심종목은 다르다

     

    우리나라에선 개막식부터 올림픽 열기가 예전같지 않네요. 북한이라고 불려서 기분도 나쁘고. 그런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열기가 다시 살아날지 관심을 끌고 있어요. 전문가들도 우리나라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바뀔 여지가 있다고 하네요.

     

     

    김우민이 동메달을 딴 수영 남자 400M 결승의 SBS 시청률은 1.2%였어요. 29일 낮 자유형 200m 예선(황선우 6.9%, 김우민 6.1%), 100m 예선(이주호 6.1%)에서는 6%가 넘는 시청률이 나왔어요. 개막식보다 10배 높은 시청률이죠.

     

    MBC가 생중계한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은 전국 가구 시청률 2.0%, 여자 단식 (김가은)은 3.5%를 기록했어요.

     

     

    금메달 따면 시청률도 금메달

     

    대회 3일째인 7/29 현재 펜싱, 사격, 양궁에서 벌써 금메달을 4개나 땄어요. 목표인 5개의 80%를 딴 셈이죠. 오예진·김예지가 금·은메달을 휩쓴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승은 KBS가 시청률 6.4%, SBS가 6.0%를 기록했어요.

     

     

    올림픽 10연패라는 전설을 만든 여자 양궁 단체전(임시현·남수현·전훈영) 결승 중계로 MBC는 시청률 10.0%(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어요. SBS도 평균 7.3%, 순간 최고 시청률 9.7%를 달성했어요. SBS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 중계로 시청률 1.2%를 기록했어요.

     

     


    올림픽 열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파리올림픽에서 그나마 관심은 메달 종목에 쏠릴 것 같아요. 우리도 이젠 메달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올림픽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어요.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이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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