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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 뜻 날짜 시간 상차림 순서

by 지식웰니스2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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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제사는 상차림 준비나 지내는 순서 등 좀 어렵게 느껴지는 점들이 있습니다. 기제사 뜻부터 날짜, 시간, 상차림 준비, 지내는 순서를 알아봅시다.

 

기제사 뜻 날짜 시간 상차림 순서

 

 

 

목차

     

     

     

    기제사 뜻

     

    기제사(忌祭祀)는 조상의 기억하며 추모하는 제사입니다. 조상이 돌아가신 날인 기일(忌日)에 지냅니다.
     
    고려 공양왕 2년 (1390년)에 신분에 따라 제사에 차등을 둔 법령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대부 이상은 3대를 제사 지내고, 6품관 이상은 2대를, 7품관 이하 평민들은 부모제사를 지내도록 했어요. 18세기에 신분과 관계없이 고조부모까지 제사를 지내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기제사가 정착되었다고 해요.

     

     

    기제사 날짜 시간

     

    조상이 돌아가신 날이 기일(忌日)입니다. 기제사는 원래 조상이 돌아가신 날의 가장 이른 시각인 자시(子時)에 지냈어요. 자시는 오후 11시(23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입니다. 그러나 자시에 지내기 어렵게 되자 기일 저녁에 지내는 사례가 많아졌어요. 기일 전날 밤 늦게 지내는 경우도 있는데 기일에 지내는 게 맞다고 합니다.

     

     

    기제사 방식

     

    • 단설(單設): 기일을 맞이한 조상 한 분만 모시는기제사
    • 합설(合設): 기일을 맞은 조상과 배우자를 함께 모시는 기제사. 부부가 밥상을 같이 했다는 개념입니다.
    • 각설(各設): 합설을 할 때 배우자의 상을 각각 차리는 기제사
    • 합사(合祀): 고위(부친)의 제사에 비위(모친)도 함께 지내고, 비위의 기일에는 따로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4대 조상을 한 번에 합사 하는 방식도 있어요. 1990년대부터 생겨났습니다.

     

     

    기제사 상차림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



    기본적인 상차림입니다. 상은 신위가 있는 1열부터

    • 1열: 밥, 국, 수저, 잔
    • 2열: 서쪽부터 국수, 전(기름에 부친 것),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두부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 떡
    • 3열: 육탕(육류), 소탕(두부, 채소류), 어탕(어패류) 등 세 종류의 탕
    • 4열: 포,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
    • 5열: 과일과 과자

    등이 올라갑니다.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



    최근 성균관에서는 기제사도 간소화해서 지낼 것을 권고했어요. 위 그림은 기제사 간소화 권고안입니다.
     

     

    기제사 순서

     

    요즘 기제사에서는 축문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방은 미리 써두는 게 좋아요. 기제사에 참여하는 제관과 참사자들은 직계자손과 당내(堂內)의 친인척입니다. 기제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능한 쉬운 용어만 쓰겠습니다.
     

     

    • 신위(신주 또는 지방)를 모시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 제사에 사용되는 기물을 늘어놓습니다. 축문이나 지방을 작성합니다.
    • 포·잔·수저·실과·채소처럼 식어도 되는 제수를 미리 상에 올립니다.
    • 지방을 붙이고 지내는 제사의 경우에는 이때 지방을 붙입니다.
    • 참사자 전원이 신위에 재배합니다. (절 두 번)
    • 주인이 향을 피웁니다. 술을 모사그릇에 세 번 따릅니다. 빈 잔을 원래 자리에 올립니다. (향을 피운 후에 재배를 하기도 합니다.)
    • 올리지 않은 나머지 제수 (따뜻한 제수)를 올립니다.
    • 주인이 신위에 첫 번째 잔을 올립니다. 이때 적(炙)을 올리고 밥의 뚜껑을 엽니다. 적은 구이로서 제사 때 특별한 안주로 올립니다. 축문을 읽는다면 이때 읽으면 됩니다. 주인이 재배합니다.
    • 신위에 두 번째 잔을 올립니다. 주부(주인의 부인), 연장자, 주인의 동생 등이 합니다.
    • 신위에 세 번째 잔을 올립니다. 귀한 손님, 사위, 연장자 등이 합니다.
    • 주인이 잔에 첨작(첨잔)을 합니다. 메(밥)에 숟가락을 꽂고 적이나 편에 젓가락을 올립니다. 밥에 숟가락을 꽂기도 합니다. 주인은 재배, 주부는 4배를 하기도 합니다.
    • 조상이 음식을 드시도록 기다립니다. 수저를 아홉 번 뜨는 시간만큼 기다립니다.
    • 갱을 물로 바꿉니다. 갱은 고기를 삶은 국물에 채소를 넣어 조미한 것입니다. 메 세 숟가락을 물에 풀어 숭늉을 삼습니다. 조상이 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참사자는 선 자세로 대기합니다. 수저를 거두고, 메 등의 뚜껑을 닫습니다.
    • 참사자 전원이 재배합니다.
    • 신위를 다시 모셔드립니다. 지방으로 제사를 지낸 경우에는 지방을 태웁니다.
    • 축문을 쓴 경우 축문을 태웁니다.
    • 제수를 모두 거두어들입니다.
    • 모두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을 합니다.

     


    가가례(家家禮)라는 말이 있어요. 의례 예법이 가정마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기제사도 가정마다 예법이 달라 제사 시간, 순서, 제수의 종류가 차이가 있어요. 형식은 좀 차이가 있더라도 조상에게 예를 다하는 마음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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