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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술 논란, 축구 전술 3편. 게겐프레싱까지

by 지식웰니스2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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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전술 논란을 계기로 축구 전술에 대해 알아보고 있죠. 2편에서는 4-2-4 시스템에서 3-5-2까지 알아봤습니다. 마지막 3편은 4-4-2 시스템부터 시작합니다.

홍명보 전술 논란, 축구 전술 3편. 게겐프레싱까지

 

 

 

목차

     

     

     

    1. 4-4-2 (1980년대~1990년대)

     

     

     

    1.1 4-4-2 시스템의 부상

     

    1980년대에는 4-4-2 시스템이 유럽 축구의 주류 전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리고 사키 감독의 AC 밀란은 플랫 4-4-2를 사용해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전술은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중원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1.2 4-4-2 포메이션의 도입과 특징

    4-4-2 포메이션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가장 널리 사용된 전술 중 하나입니다. 4명의 수비수, 4명의 미드필더, 2명의 공격수로 구성된 이 포메이션은 공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수비와 공격에 모두 가담하며, 측면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했습니다.

     


    1.3 EPL과 4-4-2 포메이션의 성공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EPL)에서 4-4-2 포메이션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0년대 후반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4 4-4-2의 장점과 한계

    4-4-2 포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 잡힌 구조입니다. 미드필더 4명이 수비와 공격에 가담할 수 있어,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빠른 공격 전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측면 공격 전개가 탁월했고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공을 받아 득점하는 방식이 주효했습니다.

    그러나 4-4-2는 현대 축구의 빠른 전술적 변화 속에서 점차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4-3-3 또는 3-5-2 같은 포메이션이 대두되면서 중원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힘든 단점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두 명의 공격수가 수비 가담이 늦는 경우, 미드필더들의 공수 전환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1.5 4-4-2 전술 배경

    1980년대가 되자 미드필드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어요. 유럽에서는 4-3-3의 공격수 한 명을 줄이고, 미드필더 한 명을 늘린 4-4-2가 트렌드가 됐죠. 브라질 역시 4-4-2의 한 종류인 4-2-2-2를 이때 완성시켰어요.
     
    80년대 초반의 4-4-2는 미드필더 4명을 1자로 포진시킨 형태가 아니었어요. 수비형 미드필더 1명 앞에 3명의 미드필더가 좌, 우, 중앙에 위치하는 4-1-3-2에 가까운 형태였죠. 1982년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와 유로 84 우승팀 프랑스 등이 이러한 전술을 활용했어요.
     
    미드필더 4명을 1자로 배치하는 플랫 4-4-2가 유행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에요. AC 밀란의 아리고 사키 감독은 플랫 4-4-2가 압박을 시도하기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

     


    1.6 4-4-2 vs 3-5-2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전술은 4-4-2와 3-5-2의 대결 구도였어요. 승리를 차지한 쪽은 4-4-2였죠. 빠른 공수전환, 강한 압박이 중요한 현대축구에서 리베로를 최후방에 두는 3-5-2는 경쟁력이 없었어요. 3-5-2를 쓰던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994년, 1998년 월드컵에서 부진했죠.

     

     

    2. 4-2-3-1과 4-3-3 (2000년대)

     

    2.1 4-2-3-1 시스템의 대두

     

    2000년대 들어, 미드필더를 강화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창의성을 부여한 4-2-3-1 시스템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전술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공격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조율하며 팀의 창의적인 공격을 이끌어갑니다.

    4-2-3-1 포메이션은 중앙에서의 수비적 안정성을 더하고,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전술입니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후방을 안정시키고,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쳐 공격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첼시와 독일 대표팀이 이 포메이션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4-2-3-1은 특히 빠른 공수 전환과 미드필드의 우위 확보에 강점이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며, 혼합된 공격과 수비 전술을 구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1990년대 후반 미드필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됐고, 4-4-2를 대신하여 4-2-3-1이 주목을 받았어요. 4-4-2에서 공격수를 한 명 줄이고,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부여해서 미드필드 장악력을 높인 전술이었죠.

     

     
    2.2 4-3-3 포메이션의 도입과 장점

     

    4-3-3 포메이션은 중앙에 3명의 미드필더와 3명의 공격수를 배치해 공격에 보다 많은 자원을 두는 전술입니다. 공격적인 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술로, 측면에서의 공격 전개와 전방 압박에 효과적입니다.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사무엘 에토, 티에리 앙리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통해 이 포메이션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4-3-3의 가장 큰 장점은 공수의 빠른 전환입니다. 미드필더들이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탈환하고, 빠르게 공격수들에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상대가 조직을 갖추기 전에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이 성공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2.3 4-3-3과 4-2-3-1의 다양한 변형

    4-3-3과 4-2-3-1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해요. 공격 시 4-3-3을 3-4-3으로 전환해 더 많은 자원을 전방에 투입할 수 있어요. 4-2-3-1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을 공격형으로 바꿀 수도 있죠. 한국대표팀이 많이 쓰는 라볼피아나도 변형으로 볼 수 있어요.

    전술적 흐름이 특정 포메이션에 집착하지 않는 추세를 보여요. 시스템과 관계없이 강한 압박, 빠른 공수전환, 미드필드 주도권 장악 등에 초점을 맞추죠. 경기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를 주는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시되고 있어요. 포메이션도 4-4-2, 4-3-3, 4-2-3-1, 4-3-1-2, 3-4-3 등 다양한 밑그림이 공존하고 있죠.

     

     

    3. 티키타카와 게겐프레싱

     

    3.1 티키타카(Tiki-Taka): 점유율 축구

     

    200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티키타카(Tiki-Taka) 전술로 축구계를 평정했습니다.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짧고 빠른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티키타카를 도입했어요. 볼 점유율로 경기를 통제하고, 상대의 압박을 무너뜨리며,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을 깊숙이 공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티키타카의 가장 큰 성공 사례는 2008년~2012년의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입니다.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하며 점유율 축구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들고 정확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3.2 게겐프레싱(Gegenpressing): 강한 압박과 역습

     

    위르겐 클롭 감독이 주도한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은 티키타카와는 상반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전술입니다. 게겐프레싱은 공을 빼앗긴 직후, 즉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다시 탈환하는 전술입니다. 클롭의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이 이 전술을 통해 성공을 거두며, 빠르고 강력한 압박의 중요성을 보여줬죠.

    게겐프레싱은 특히 리버풀의 공격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강하게 압박해 공을 다시 탈취하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전술은 클롭의 리버풀이 2019년 UEFA 챔피언스 리그와 2020년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3.3 티키타카와 게겐프레싱의 결합

    티키타카와 게겐프레싱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 점유율을 높이다가, 상대가 공을 탈취하면 즉각 압박해 공을 다시 얻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전술적 결합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며, 팀 전술의 유연성을 높여줍니다.

    3.4 3백 전술의 부활

    안토니오 콘테는 3-4-3 포메이션을 도입해, 첼시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명의 수비수와 윙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 전술은 현대 축구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유연한 전술 전환이 가능해 여러 팀들이 이를 변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미래 축구 전술의 전망

     

    4.1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술의 새로운 국면

    현대 축구에서 데이터 분석은 전술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상대방의 움직임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전술을 즉각적으로 수정하는 능력은 미래 축구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움직임, 패스 경로 등을 분석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변화를 즉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상대의 전술적 허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데 탁월합니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현대 축구에서 전술적 결정을 보다 과학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축구 전술의 새로운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2 포지션 유연성과 멀티플레이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팀이 경기 상황에 맞춰 전술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수비수들은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고, 공격수들은 미드필드로 내려와 수비를 도울 수 있어야 하죠. 다재다능한 역할 분담은 현대 축구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4.3 포메이션 유연성과 압박

    특정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술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압박 축구와 빠른 공수 전환이 핵심이며, 수비에서는 밀집 수비, 공격에서는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공략하는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라미드 시스템 (2-3-5)으로 시작된 축구 전술은 뛰어난 감독들이 시대적 요구에 맞춰 개발해 왔습니다. 오늘날 축구 전술은 단순히 포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경기 상황에 맞는 대응과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감독의 전략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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