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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 뜻 역대 기록

by 지식웰니스2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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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17일 롯데자이언츠 고승민 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어요. 한국프로야구 역대 32번째 기록입니다. 사이클링 히트 뜻과 역대 기록을 알아봅시다.

 

사이클링 히트 뜻 역대 기록

 

 

 

목차

     

     

     

     

    고승민의 사이클링 히트

     

    자료원; 롯데자이언츠

     

    고승민은 9/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어요.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의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죠.

     

     

    고승민은 이날 1루타-3루타-1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어요. KBO리그 역대 32번째였어요. 롯데 선수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네 번째였죠.

     

    1회부터 5회까지 1루타-3루타-1루타를 기록했고 7회에는 홈런까지 쳤어요.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만 남았죠. 가장 어려운 3루타를 이미 쳤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졌어요.

     

     

    마지막 타석이 될 8회말 상대 투수 백승현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대기록을 완성했어요. 3루타와 2루타 과정에서 모두 국대급 중견수 박해민이 실책성 플레이를 했죠. 대기록에는 운도 따라야 합니다.

     

    자료원 롯데자이언츠

     

    고승민은 2000년생 젊은 선수로 189cm, 92kg의 메이저 리그급 하드웨어를 갖춘 대형 2루수죠. 2024 시즌 9/17 현재 타율 0.308, 12 홈런, 79 타점을 기록하고 있어요. 롯데는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성장하고 있죠.

     

     

    사이클링 히트 뜻

     

    사이클링 히트는 야구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쳤을 때를 가리킵니다.

    영어로는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 그리고 가끔 올마이티 히트(Almighty hit)라고 불러요.

     

     

    사이클링 히트는 일본의 サイクル安打(사이클 안타)를 번역한 거죠.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식 야구 용어 중하나예요. 2010년대 중반부터 히트 포 더 사이클로 부르기도 하지만, 발음하기 어려워 사이클링 히트라고 많이 씁니다.

     

    야구 용어에는 일본식 용어가 많아요. 야구라는 말 자체도 베이스볼 (Baseball)을 일본어로 야구 (野球)라고 번역한 말이죠. 포볼을 볼넷으로 바꾸는 등 일부는 바꿔서 부르고 있어요.

     

     

    사이클링 히트가 어려운 이유

     

    사이클링 히트는 주로 3루타를 못 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발도 빠른 호타준족형 선수들이 사이클링 히트를 치는 경우가 많아요.

     

    주루는 잘 하지만 파워가 약하면 3루타는 쳐도 홈런을 치기가 힘들죠. 이래저래 사이클링 히트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예요.

     

     

    어쨌든 3루타가 힘들다 보니,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면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기도 하죠. 3루타만 빠진 상황에서 장타를 치고 3루로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되는 경우도 있죠.

     

    사이클링 히트는 실제로 3루타를 치기 쉬운 구장에서 많이 나와요. 잠실 야구장은 펜스 거리가 멀어서 타구가 담장까지 굴러가는 동안 3루로 뛸 가능성이  높아지죠.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운좋게 3루타가 만들어지기도 하죠. 이날도 LG 중견수 박해민이 고승민 타구를 단타로 처리하려다가 공이 멀리 튕겨서 3루타가 됐죠. 타구를 잃어버리거나 다이빙 캐치를 실패해서 타구를 빠트리는 경우에도 3루로 뛸 가능성이 높아요.

     

     

    사이클링 히트 종류

     

    자료원 롯데자이언츠

     

    사이클링 히트는 안타를 친 순서에 따라 내추럴 사이클과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이 있어요.

     

    내추럴 사이클 (Cycles Hit In Natural, Natural Cycle)

     

    한 경기 안에 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하는 순수 사이클링 히트를 내추럴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도 2024년까지 18번밖에 나오지 않는 진기록이에요. KBO 리그에서는 1996년 롯데 김응국과 2024년 KIA 김도영이 단 두 번 기록했어요.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 (reverse natural cycle)

     

    반대로 홈런-3루타-2루타-1루타 순으로 기록한 경우를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이라 불러요. 메이저 리그에서 11번, 일본프로야구에서 2번 나왔어요. KBO에서는 2023년 9/15일 두산 강승호가 기록했어요.

     

     

    사이클링 히트 역대 기록 

     

    KBO 첫 사이클링 히트는 1982년 6/12일 삼성 라이온즈의 오대석이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기록했어요. 양준혁은 최초로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죠. 역시 기록의 사나이. 외국인 타자 최초는 삼성 라이온즈의 매니 마르티네스였어요.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는 2015년 KBO 최초로 단일 시즌에 2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죠. 2021년 NC 다이노스의 양의지는 포수로는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어요.

     

     

    타고투저가 시작된 2014년부터 사이클링 히트가 급증했죠. 1982~2013년 (32년간) 15회가 나오던 게 2014~2017년 (4년간) 9번이 나왔어요. 팀별로는 두산이 6회로 가장 많고 SSG는 아직 기록하지 못했어요.

     

    • 두산: 6회
    • 삼성: 5회
    • 롯데: 4회
    • 한화, LG, NC, 키움, KIA: 3회
    • 현대, KT: 1회
    • SSG: 0회

     

     

    메이저리그에서는 2023년까지 344번 기록됐어요.

    2015년 추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적도 있어요. 메이저 리그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라고 합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22년까지 78회의 사이클링 히트가 기록되었어요. 

     

     


    사이클링 히트는 실력 뿐만 아니라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하는 대기록입니다. KBO에도 고승민 선수처럼 뛰어난 선수가 많이 나와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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