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면서 일반인들도 해외여행, 유학 송금, 해외 직구 등 외화를 쓸 일이 자주 생깁니다. 외화가 필요한 일이 늘어나면서 환전 노하우도 꽤 유용한 생활의 지혜가 되고 있죠. 환전 잘하는 법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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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환율(換率, exchange rate)은 한 통화와 다른 통화의 교환 비율로 보통 자국 통화와 타국 통화의 교환 비율을 가리킵니다. 환시세, 외환시세, 외국환시세라고도 합니다. 환율에 대한 기본 개념, 환율 조회하는 방법, 환율 계산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환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환전(換錢)은 한 종류의 돈을 다른 종류의 돈으로 바꾸는 것으로 보통 외화 환전을 가리킵니다. 네이버에서 환전(환율)을 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용어는 무슨 뜻일까요?
환율계산하는 5가지 기준
- 매매기준율 : 매매의 기준이 되는 환율로 파는 가격(현찰 팔 때)과 사는 가격(현찰 살 때)의 가운데 가격으로 기준 환율 이라고도 불립니다. 위 그림의 은행 고시환율이 매매기준율입니다.
- 현찰 살 때 : 고객이 외화를 현찰로 살 때 환율.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팔 때의 환율입니다. (매도율)
- 현찰 팔 때 : 고객이 외화를 현찰로 팔 때 환율.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살 때의 환율입니다. (매수율)
- 송금 보낼 때 : 전신환으로 현금이 오가지 않는 수치 거래(대체)로 송금할 때 환율 (은행 입장에서 전신환 매도)
- 송금 받을 때 : 전신환으로 송금받을 때 환율 (은행 입장에서 전신환 매수)
스프레드율은 매매기준율과 매도/매수 가격 간 차이입니다. 메이저 화폐는 1% 내외이며 마이너 화폐는 3%를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매매기준율이 1400원일 때 (USD/KRW = 1400)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래 | 환율 | |
현찰 살 때 | 1달러 = 1420원 | KRW→USD |
송금 보낼 때 | 1달러 = 1410원 | KRW→USD |
매매기준율 | 1달러 = 1400원 | |
송금 받을 때 | 1달러 = 1390원 | USD→KRW |
현찰 팔 때 | 1달러 = 1380원 | USD→KRW |
매매기준율에 환전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매매가 차이(Bid-Offer Spread)로 현찰구입 환율이 더 비싸게 됩니다. 위의 예에서 스프레드는 20원입니다.
환율우대
위 그림에서 환율우대는 없음~90%까지 다양합니다. 미국 달러는 은행 환전 앱에서 현찰 90% 우대하는 곳이 많고 이외에도 각종 우대쿠폰이 있습니다. 결국 환율우대란 스프레드를 최대한 할인(우대) 받거나, 기타 방법으로 매매기준율에 가깝게 환전하는 것입니다. 즉 스프레드에 대한 우대로 환전 수수료를 싸게 하는 것입니다.
환율 표기
USD/KRW = 1400의 예
환율 표기의 국제 표준은 기준통화(Base Currency)가 앞에 오고 슬래시 기호 뒤에 상대통화(Counter Currency)를 쓰는 것입니다. 기준통화(USD) 1 단위를 매수(사기) 혹은 매도(팔기) 하기 위해 상대통화(호가통화, KRW)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알려주는 것이 환율입니다. USD/KRW은 달러/원 환율이라고 쓰고 읽는 것이 국제표준입니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KRW/USD로 거꾸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위 그림은 기준통화만 표시하고 상대통화(호가통화, KRW)는 생략한 표기입니다.
환전을 잘 하는 팁
공항과 항구의 환전소는 NO!
가장 중요한 건 공항/항구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건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항이나 항구 환전소는 시준 은행 지점 등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출발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환전하고 공항에서 현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미달러기준 40% 정도의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메이저 화폐 : 국내 금융기관에서 환전
미국 달러 (USD), 일본 엔 (JPY), 유럽 유로 (EUR) 등 수요가 많고 메이저 통화라면 반드시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은 메이저 통화의 환전수수료가 저렴합니다. 특히 은행의 모바일 환전을 사용하는것이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대부분 은행의 USD, JPY, EUR은 현찰 환전수수료가 1.99%이며, 여기서 80~90% 를 우대해 주기 때문에 0.2~0.4%의 수수료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USD, JPY, EUR을 KRW로 환전하는건 쉽지만 반대인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건 우대가 거의 없습니다. 금액이 크다면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게 낫습니다.
마이너 화폐 : 2중환전
마이너 화폐는 시중 은행 지점에서 먼저 미국 달러로 바꿔서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2중 환전이 한국에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미국 달러는 시중 은행에서 80% 환율우대를 받으면 환전 수수료가 0.35%(우대 전 1.75%)이며 해외에서도 미국 달러는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대만 달러 (TWD)나 베트남 동 (VND), 동남아시아(싱가포르, 홍콩 제외)에 갈 때 이 방법이 유용합니다. 현지 사설환전소, 은행 운영 환전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검증된 곳을 가야 합니다.
마이너 화폐 : 사설환전소 이용
마이너 화폐는 명동, 동대문의 사설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 또한 괜찮은 선택입니다. 신 대만 달러나 태국 바트 같은 화폐는 시중은행 수수료가 최소 8%로 매우 센 편입니다. 환전수수료가 유리한 순서는 명동 등 사설환전소 > 서울역 환전소 > 금융기관 지점 > 공항 환전소 > 외국 환전소 순입니다.
해외여행 시 카드결제를 이용
해외결제가 되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다면 해외결제수수료(약 2.4%)가 붙긴 하지만 잔돈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어 매우 편리하고 위조화폐, 분실 위험도 없습니다.
ATM기에서 인출
특히 서유럽을 여행할 경우 카드만으로도 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현금보다 카드 비중을 높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대부분의 나라에도 Visa/Master 카드로 현금 출금이 가능한 ATM 기기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환전 잘하는 법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아봤습니다. 환전을 해야 할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에 환전 노하우에 관심을 가지면 보다 알뜰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