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코로나 뉴스가 슬슬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주변에도 그간 없었던 코로나 확진자가 한두 명씩 보이고요. 그래도 아직 급격하게 늘어나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방역기준이 바뀐 게 많아서 격리기간, 요즘 코로나 증상, 재유행 여부, 바뀐 방역조치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목차
1. 코로나 격리기간
가장 먼저 궁금한 건 격리기간이죠. 혹시라도 걸리면 직장이나 학교에 연락을 해야 하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이것도 의무가 아닌 권고)
2.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2024년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3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1단계)으로 하향됐어요.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 ‘검체채취일로부터 5일 격리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한층 더 완화됐죠.
일부 의무였던 방역조치도 모두 권고로 바뀌고,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됐어요.
미국 질병예방퉁제센터(CDC)는 3/1일 기존 ‘5일 격리 권고’에서 ‘발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로 완화했어요. 영국, 스페인 등은 격리 기간 지침이 없어요.
3. 요즘 코로나 증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이 올여름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지난 5월에 나왔어요. 5/9일 미국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FLiRT(플러트)가 확산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올여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소규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어요. 현재 백신이 새로운 변종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예방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어요.
한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플러트 변종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요즘 코로나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해요. 다음 11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발열과 오한
- 기침
- 호흡곤란
- 피로감
- 근육통
- 두통
- 후각 및 미각 상실
- 목 통증
- 충혈이나 콧물
- 메스꺼움이나 구토
- 설사
4. 코로나 재유행?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7/28일부터 8/3일까지 1주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61명으로 전주 475명 보다 약 1.8배 늘어났어요.
최근 4주간 입원 환자도 2024년 28주 148명에서 31주 861명으로 한 달 새 5.8배가 늘었어요. 질병청은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질병청은 플러트 변종인 JN.1, KP.3, KP.2, JN.1.16, LB.1을 감시 중이라며 그 중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KP.3라고 설명했어요.
현재 유행에 대응하는 백신 예방접종은 10월부터 시작될 전망이에요.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입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은 본인 부담입니다.
5. 냉방병 감기 코로나 구분
KP.3 바이러스 등에 의한 요즘 코로나의 증상, 기억나시나요? 그런데 초기에는 냉방병이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많아 구분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냉방병은 38℃ 이상 고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콧물, 재채기나 전신 피로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감기는 코로나와 큰 차이는 없는데 증상이 48~72시간에 대부분 좋아진다고 합니다.
반면 코로나19는 고열과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비교적 오래 가고, 고위험군은 증상이 점점 나빠질 수 있습니다. 좀 심하게 아프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6. 변경된 방역조치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방역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실생활에 관련된 부분만 간단하게 알아봅니다.
- 마스크 착용: 병원, 감염취약시설 실내 마스크 권고로 전환
- 선제검사: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도 선제검사 권고로 전환
- 코로나 검사비: 무증상자 지원은 중단.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응급실, 중환자실 환자 등은 신속항원검사(RAT) 지원(6~9천 원대)
2024.4월까지 코로나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7억 명, 사망자 7백만 명, 1% 가까운 사망률을 기록했어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인도 정부도 현명하게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