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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생각 가지

손흥민 인종차별로 본 축구 인종차별 10 장면

by 지식웰니스2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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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또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합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이젠 놀랍지도 않은데 이번에는 인종차별 가해자가 토트넘 동료라고 하니 어리둥절합니다.

유럽축구에서 인종차별은 보통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 유럽 국적의 흑인 선수를 상대로 벌어지는데, 손흥민이 아시아 출신 중 가장 유명해서 인종차별의 타겟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 인종차별 논란을 계기로 축구 인종차별 10 장면을 찾아봤습니다.

 

 

1. 손흥민 (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6월 15일 벤탄쿠르(우루과이)라는 선수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손흥민)은 외모가 비슷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외모 비하로 문제가 되자 다음날 SNS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해프닝인지 인종차별 발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문제는 손흥민 선수가 인종차별 피해를 반복해서 당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9년 동안 수많은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을 당했고, 같은 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한 팬들 때문에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2022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첼시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고, 2023년 손흥민에게 눈을 찢는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팰리스 팬도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같은 해 12월 인종차별을 한 노팅엄 포레스트 팬은 벌금과 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이 자신과 같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밝혔으며, 축구계와 팬들에게 인종차별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 마리오 발로텔리 (이탈리아, 세리에A)

마리오 발로텔리는 경력 내내 인종차별에 시달렸습니다. 발로텔리는 AC 밀란에서 뛰던 2013년, AS 로마와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원숭이라고 모욕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발로텔리는 즉각 경기장을 떠나려 했으나, 동료 선수들과 감독의 설득으로 경기를 계속했습니다. 경기 후 발로텔리는 눈물을 흘리며 인종차별의 고통을 호소했고, 이 사건은 세리에 A에서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로멜루 루카쿠 (벨기에, 세리에 A)

2019년, 인터 밀란의 로멜루 루카쿠는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는 순간, 칼리아리 팬들로부터 원숭이라는 욕설을 들었습니다. 루카쿠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해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2019년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축구계가 인종차별에 대해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제 축구계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칼리아리 구단은 팬들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4. 라힘 스털링 (잉글랜드/자메이카, EPL)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은 경기 중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습니다. 2018년, 첼시와의 경기에서 첼시 팬들이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했습니다. 스털링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흑인 선수들은 여전히 차별을 겪고 있다"며, 언론과 팬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첼시 구단은 해당 팬들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인종차별 방지 캠페인이 강화되었습니다.

5. 다니 알베스 (브라질, 라리가)

2014년, FC 바르셀로나의 다니 알베스는 비야레알과의 경기 중 코너킥을 준비하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바나나를 받았습니다. (원숭이라는 의미) 알베스는 바나나를 집어 들어 먹어버리는 행동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표현했습니다. 바나나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많은 축구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모두 원숭이다"라는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는 축구계가 인종차별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 케빈-프린스 보아텡 (가나/독일, 세리에 A)

2013년, AC 밀란의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프로 파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상대 팬들이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하자 경기를 중단하고 퇴장했습니다. 보아텡의 행동은 선수들과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으며, 프로 파트리아 구단은 해당 팬들에게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보여주었으며, 축구계에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을 촉발시켰습니다.

7. 무사 시소코 (말리/프랑스, EPL)

토트넘 핫스퍼의 무사 시소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2020년, 시소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러한 행위가 자신과 같은 흑인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축구계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위터는 해당 계정을 차단하고, 인종차별적인 콘텐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8. 사무엘 에토 (카메룬, 라리가)

사무엘 에토는 경력 내내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습니다. 특히 2006년,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레알 사라고사와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나온 원숭이 소리에 대해 에토는 강력히 항의하며 경기를 중단하려 했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감독의 설득으로 경기를 계속했지만, 이후 에토는 "이러한 차별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스페인 리그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9. 리오 퍼디난드 (잉글랜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2012년, 첼시의 존 테리가 그의 동생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졌고, 테리는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리오 퍼디난드는 이후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축구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0. 칼리두 쿨리발리 (세네갈, 세리에 A)

나폴리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는 2018년, 인테르 밀란과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나온 원숭이 소리를 들었습니다. 쿨리발리는 경기 중 심판에게 이 소리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심판은 무시했습니다. 경기 후 쿨리발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나폴리의 검은 피부를 가진 선수로서 자랑스럽다"며,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축구 리그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테르 밀란 구단은 해당 팬들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인종차별을 겪었던 10명의 축구 선수들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혹은 소셜 미디어에서, 눈을 찢고 놀림을 당하거나 원숭이라고 모욕을 당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데 더 큰 문제는 일반인들도 인종차별을 많이 당하고 있다는 점이죠. 다음 글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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