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라는 단어, 요즘 뉴스에서 정말 자주 듣죠? 단어는 어려워도, ESG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ESG 경영이란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을 전략적으로 경영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의사결정, 전략, 운영 시스템 전반에 ESG 요소를 내재화시키는 경영이죠. 국내의 대표적인 ESG 경영 사례 9가지를 알아봅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나누어, 각 3가지씩 사례를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환경(Environment): 지구를 지키는 똑똑한 기업들
삼성전자 – 바다를 지키는 스마트폰
1. 무엇을 했나요?
삼성전자는 폐어망(낚시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그물)을 수거해 ‘갤럭시 S 시리즈’에 사용했습니다. 그냥 디자인용이 아니라, 실제 내부 버튼, 스피커 홀더, S펜 부품 등에 사용됩니다. 2022년부터 적용된 이 기술은 지금까지 수백 톤의 폐어망을 활용했습니다.
2. 왜 특별할까요?
- 전 세계 바다에는 매년 약 64만 톤의 어망이 버려지며, 이는 바다 동물들에게 ‘죽음의 덫’이 됩니다.
- 삼성은 이런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술력도 높였습니다.
- 덤으로 소비자들은 "이 스마트폰 하나로 바다를 지킨다"는 의미 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죠.
3. ESG 포인트
"고급 기술 + 친환경 소재 =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삼성은 제품 자체에 ESG 가치를 녹여낸 대표 사례입니다.
LG화학 – 쓰레기가 플라스틱으로 다시 태어나다
1. 무엇을 했나요?
LG화학은 ‘폐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케미컬 리사이클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습니다. 단순히 녹이는 게 아니라, 화학적으로 원료 수준까지 분해해 처음 만든 것처럼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기술이죠.
2. 어떻게 가능하죠?
- 일반적인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여러 번 사용하면 품질이 떨어지지만,
- 화학적 재활용은 ‘분자 단위’로 분해했다가 다시 결합하므로 품질 저하가 없습니다.
3. ESG 포인트
“버리는 것을 새롭게, 환경과 자원을 동시에 지킨다”
지구에 부담을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적 진보입니다.
현대자동차 – 수소차로 탄소 없는 미래 달린다
1. 무엇을 했나요?
현대차는 전기차를 넘어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NEXO)는 오염물질이 거의 없고, 공기를 정화하면서 달리는 차로 유명하죠.
2. 왜 수소차가 중요한가요?
-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이슈가 있지만,
- 수소차는 짧은 충전 시간과 길어진 주행 거리,
- 무엇보다도 운행 중 탄소배출 ‘0’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ESG 포인트
“미래를 위한 투자 + 실현 가능한 기술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현대차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도하며, 탄소 중립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회(Social): 함께 가는 기업의 따뜻한 마음
SK텔레콤 – AI로 시골 마을까지 돌본다
1. 무엇을 했나요?
SKT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를 통해 홀몸 어르신을 위한 AI 돌봄 로봇을 전국 시골 마을에 보급했습니다. ‘누구(NUGU)’라는 로봇이 어르신과 대화하고, 응급상황 시 119에 자동으로 연락해 줍니다.
2. 어떤 일이 있었나요?
실제로 어떤 어르신이 넘어졌을 때, 로봇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119에 구조 요청을 했고,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3. ESG 포인트
“기술로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
디지털 격차 해소 + 고령 사회 대응 = 진짜 사람 중심의 ESG 실천
카카오 –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한 IT 수업
1. 무엇을 했나요?
카카오는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문맹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 정보 접근이 힘든 저소득층을 위해 기초 IT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죠.
2. 어떤 내용인가요?
- 스마트폰 켜는 법부터 앱 설치, 공공기관 민원 신청까지
-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합니다
3. ESG 포인트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
카카오는 소외계층이 디지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CJ제일제당 – 농촌과 도시가 함께 웃는 상생 모델
1. 무엇을 했나요?
CJ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농가와 직접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안정된 수익을 보장해 줍니다. 특히 고추, 고구마, 쌀 등 지역 농산물을 기업 제품에 사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구조를 만들었죠.
2.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 계약재배로 농가 소득이 안정되고,
- 지역 특산물이 브랜드 제품에 활용돼 홍보 효과도 ‘굿’
3. ESG 포인트
“도시 기업과 농촌이 손잡고 함께 성장한다”
진짜 지역 상생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경제적 파트너십’입니다.
지배구조(Governance): 투명하고 공정하게
포스코홀딩스 – ‘사외이사’가 주인공인 이사회
1. 무엇을 했나요?
포스코는 이사회 구성에서 사외이사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게 했습니다. 즉, 경영진이 아닌 외부 전문가가 회의를 주도합니다.
2. 왜 중요하죠?
-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 내부 견제를 강화해 독단적 결정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ESG 포인트
“이사회는 이름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감시자’여야 한다”
지배구조가 바뀌면 기업의 신뢰도도 달라집니다.
KB금융 – 여성 이사가 있는 금융 이사회
1. 무엇을 했나요?
KB금융은 여성 이사 비율을 높이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지배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주요 금융권 중 가장 높습니다.
2. 왜 중요할까요?
- 다양한 관점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 조직 내 유리천장을 깨는 상징적 변화를 만듭니다.
3. ESG 포인트
“다양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젠더 포용적인 이사회는 진짜 선진기업의 기준이 됩니다.
네이버 – 투명한 ‘ESG 위원회’ 운영
1. 무엇을 했나요?
네이버는 ESG 전략을 전담하는 ‘ESG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립했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있는 게 아니라,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목표와 성과를 측정하고 공개합니다.
2. 어떻게 작동하나요?
- 각 부문 담당 임원이 활동 보고
- 성과는 외부에 공시
- 부족한 점은 피드백 받고 개선
3. ESG 포인트
“말뿐이 아닌 ‘체계적인 실행 시스템’”
ESG를 진짜 경영의 중심에 놓은 구조는 네이버 같은 IT기업의 장점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ESG 경영 사례 9가지를 알아봤어요. 이렇게 국내 주요 기업들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단지 이미지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진지한 투자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ESG는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환경을 생각하며 제품을 고르고, 사회적 가치를 담은 브랜드를 응원하는 행동도 작은 ESG랍니다. 여러분은 혹시 ESG를 실천하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