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은 한 국가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더한 값입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국민총소득을 해당국의 인구수로 나눈 값입니다. 국민총소득 같은 다른 경제지표보다 개인의 소득 수준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표죠. 국민총소득 GNI 뜻,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GNI 순위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국민총소득 (GNI) 뜻
국민총소득 (GNI, Gross National Income)은 한 국가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더한 값입니다. GDP(국내총생산)는 국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를 측정하는 반면, GNI는 국적에 따라 소득을 계산합니다.
- 예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한 수익은 한국의 GNI에 포함되지만, 베트남의 GDP에도 반영됩니다.
- 또 다른 예시: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 근로자가 한국으로 송금한 돈도 한국 GNI에 포함됩니다. 돈을 외국에서 벌었더라도 한국 국민의 소득이기 때문입니다.
GNI 공식
GNI = GDP + 해외로부터 받은 소득 − 외국에 지급한 소득
해외에서 받는 소득은 배당금, 이자, 임금, 송금 등이 포함됩니다. 외국 주식에서 받은 배당금도 포함되죠.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서 번 소득은 한국의 GDP에는 포함되지만 GNI에서는 제외됩니다.
대표적인 경제성장 지표가 국내총생산(GDP)이라면 국민소득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나온 경제지표가 국민총소득(GNI)입니다. 국민총소득(GNI)은 한나라의 국민이 국내외 생산 활동에 참가하거나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의 합계죠. 자국민(거주자)이 국외로부터 받은 소득(국외수취요소소득)은 포함되는 반면, 국내총생산 중에서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지급한 소득(국외지급요소소득)은 제외됩니다.
GNI가 중요한 이유
국민의 삶의 질을 더 잘 보여줍니다.
GDP는 국내에서 발생한 경제 활동만 반영하기 때문에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무시됩니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 사업으로 큰 이익을 내더라도 GDP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GNI에는 모두 반영됩니다. 따라서 GNI는 국민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벌고 있는지를 더 잘 보여줍니다.
해외 의존도가 큰 경제에서 필수적인 지표
GNI는 특히 해외 진출 기업이 많은 나라에서 중요합니다.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아 GNI가 경제를 더 정확히 반영하죠. GKS국의 많은 대기업이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큰 이익을 냅니다. 이 수익은 한국 국민의 소득이므로 GNI에 포함됩니다.
정책 결정과 국제 비교에 유용함
국제기구나 정부는 GNI를 기준으로 국제 원조, 정책 자금 배분 등을 결정합니다. 세계은행은 국가의 경제 수준을 평가할 때 1인당 GNI를 사용합니다. 이는 단순히 GDP보다 소득의 흐름과 분포를 더 잘 반영하기 때문이죠.
1인당 GNI란?
1. 1인당 GNI 뜻과 계산
1인당 GNI(GNI per capita)는 GNI를 해당 국가의 인구 수로 나눈 값입니다.
1인당 GNI = GNI ÷ 인구 수
이 지표는 국민 한 사람당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소득을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며, 국민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GNI가 아무리 커도 인구가 많으면 1인당 GNI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부의 수준과도 연결됩니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경제규모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나,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알아보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1인당 국민소득의 크기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1인당 GNI가 사용됩니다. 1인당 GNI는 GNI를 인구수로 나누어 구하며, 보통 시장환율로 환산한 미달러($)화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2. 1인당 GNI와 1인당 GDP의 차이
1인당 GDP는 국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를 국민 수로 나누는 것이고,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반영합니다. 해외 사업 비중이 큰 나라에서는 1인당 GNI가 1인당 GDP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GDP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1인당 GNI
1960년~2023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 추이입니다. IMF 사태 (1997~8)를 제외하면 우상향 추세를 보입니다.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1960년 100만 원 대에서 2023년 3천7백만 원대로 늘었습니다.
2013년~2023년 1인당 실질/ 명목 국민총소득입니다. 이미 경제성장률이 저성장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1인당 GNI도 증가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세계 1인당 GNI
1인당 국민총소득 (2015년 기준년가격)/ 달러
국가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대한민국 | 31,234 | 31,209 | 32,340 | 32,177 | 32,740 |
중국 | 10,128 | 10,276 | 11,146 | 11,489 | - |
홍콩 | 46,596 | 44,059 | 48,405 | 46,671 | 47,707 |
인도 | 1,926 | 1,788 | 1,950 | 2,067 | 2,207 |
이스라엘 | 39,720 | 38,569 | 41,483 | 43,655 | - |
일본 | 37,330 | 36,120 | 37,142 | 37,124 | - |
마카오 | 70,484 | 41,811 | 41,552 | 38,188 | - |
캐나다 | 44,870 | 41,927 | 45,531 | 46,889 | 45,025 |
미국 | 62,395 | 60,230 | 63,868 | 65,103 | - |
오스트리아 | 46,120 | 43,640 | 45,327 | 45,303 | - |
벨기에 | 43,610 | 41,346 | 43,585 | 43,210 | - |
덴마크 | 58,478 | 57,995 | 62,534 | 64,538 | - |
핀란드 | 46,282 | 45,894 | 47,041 | 46,816 | 45,739 |
프랑스 | 39,592 | 36,140 | 38,854 | 38,964 | - |
독일 | 44,936 | 43,091 | 44,366 | 43,878 | 44,178 |
아일랜드 | 57,563 | 58,943 | 64,606 | 66,662 | - |
이탈리아 | 32,546 | 30,181 | 32,429 | 32,661 | 33,617 |
룩셈부르크 | 71,597 | 72,984 | 76,976 | 74,240 | - |
네덜란드 | 47,498 | 44,822 | 49,652 | 49,501 | - |
노르웨이 | 77,673 | 72,521 | 83,993 | 105,006 | - |
스웨덴 | 54,773 | 53,603 | 57,011 | 57,926 | - |
스위스 | 82,163 | 78,260 | 84,340 | 86,537 | - |
영국 | 47,069 | 41,316 | - | - | - |
오스트레일리아 | 58,387 | 58,414 | 61,609 | 63,208 | 63,231 |
뉴질랜드 | 40,928 | 40,320 | 41,515 | 41,844 | - |
KOSIS (한국은행, 월드뱅크, 대만통계청)
세계 주요 국가의 2019년~2023년 1인당 GNI입니다. 2022년 기준 노르웨이가 1인당 소득 10만 5천 달러로 가장 높습니다. 한국은 세계 20~22위를 오가고 있습니다. (2015년 명목 GDP 기준년가격)
한국은행이 2024년 6/5일 발표한 2023년 1인당 GNI는 3만 6194달러로 상향조정됐어요. 명목 GDP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하면서 실적에 포함되지 않던 부분이 반영됐죠. 그러면서 명목 GNI 규모가 확대된 영향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5년마다 기준연도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NI가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게 됐다고 합니다. 일본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1인당 GNI 순위가 우리나라보다 낮아졌다고 합니다. 한국은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1인당 GNI 6위에 올랐습니다. 한은은 이런 추세라면 수년 내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어요.
GNI, 1인당 GNI의 의미
소득불균형 파악에는 한계
1인당 GNI는 국민이 평균적으로 누리는 소득 수준을 알려주지만, 평균값이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상위 1%가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1인당 GNI는 높게 나오지만, 일반 국민의 생활 수준은 그렇지 않을 수 있죠. 따라서 1인당 GNI와 함께 소득 불평등 지표도 함께 살펴보아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국제 비교 시 유용한 지표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는 각국의 경제 수준을 비교할 때 1인당 GNI를 사용합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분류할 때 GNI가 일정 수준 이상인 국가를 선진국으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GNI 성장 덕분에 1990년대 후반에 이미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반면, GDP만으로는 당시 경제 위기를 극복 중이었기 때문에 국제적 위상을 바로 인정받기 어려웠습니다.
GNI, 1인당 GNI 영향 요인
해외 경제 상황
한국 기업들이 수출하거나 해외 공장을 운영하는 경우, 해외 경제 상황에 따라 GNI가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해외 경기가 나빠지면 해외 공장의 수익이 줄어들어 GNI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
GNI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도 포함하므로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원화가 강세일 때와 약세일 때 달러 기준 GNI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죠. 1달러가 1,200원일 때와 1,100원일 때, 같은 해외 수익도 GNI에 반영되는 크기가 다릅니다.
인구 변화
1인당 GNI는 GNI를 인구수로 나누기 때문에 인구 증가나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GNI가 그대로라도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GNI는 줄어들고, 반대로 인구가 감소하면 1인당 GNI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GNI, 1인당 GNI 활용
정부의 경제 정책 수립에 활용
GNI는 국민 소득의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부가 경제 정책을 수립할 때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떤 산업을 지원할지 결정할 때 GNI 데이터를 참고합니다.
국제 원조와 개발 지원 기준
국제기구는 국가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GNI를 기준으로 원조 대상국을 선정합니다. GNI가 낮은 개발도상국에는 더 많은 국제 원조가 배정됩니다.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
GNI와 1인당 GN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어느 시장에 진출할지 결정합니다. 1인당 GNI가 높은 나라는 고급 소비재 시장이 유망하겠죠.
국민총소득 GNI 뜻,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GNI 순위에 대해 알아봤어요. 2023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다고 합니다. 1인당 국민총생산도 이미 일본을 앞섰기 때문에 한일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이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정도 많아서 1인당 지표는 좀 낮게 나올 수도 있죠. 그래도 일본과는 20~30년 차이가 난다고 했던 때를 생각하면 대단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