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많은 연구소나 기관 등에서 그 해의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하지요. 국내에는 트렌드 코리아가 잘 알려져 있어요. 오늘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키워드별 뜻과 이해를 돕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2025년 주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5년 3/14일 '2025년 주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물가' '지속가능성' '건강수명'이 2025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로 꼽혔어요.
구체적으로
-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Healthspan Plans)
- 다각형 소비
- 에코 로직(Eco Logical)
- 큐레이션 쇼핑(Filtered Focus)
- 인공지능 딜레마(AI Ambivalent)
등 5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어요. 각 키워드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
1) 뜻
과거에는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살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과 ‘건강수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의 차이가 커서 노후에는 의료비 부담이 크고 삶의 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 기술과 건강 관리 서비스의 발달로 인해 건강수명이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라이프스타일, 소비 패턴, 노후 계획 등이 변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이해를 돕는 팁
단순히 "건강수명이 길어진다"는 설명보다는, 이로 인해 나타나는 사회적 변화(예: 액티브 시니어 증가, 고령층의 경제 활동 지속, 건강 관련 소비 증가 등)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100세 시대’라는 개념과 달리, 병치레하는 기간이 줄어들고 건강하게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방향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다각형 소비 (Polygon Consumption)

1) 뜻
‘다각형 소비’는 개인의 소비 패턴이 단순히 한 가지 기준으로 정해지지 않고, 다양한 가치와 필요에 따라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 한 사람 안에서도 명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생활용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경우,
- 윤리적 소비(친환경 제품)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가끔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과거에는 특정한 소비 스타일(예: ‘가성비 소비’, ‘플렉스 소비’)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같은 사람이 여러 소비 기준을 조합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소비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2) 이해를 돕는 팁
"소비 패턴이 다각화된다"는 설명은 맞지만, 핵심은 개인의 소비 가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정된 기준 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점점 하나의 정체성(예: '알뜰한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가치관을 혼합하는 방식을 강조하면 더욱 정확합니다.
에코 로직 (Eco Logic)
1) 뜻
‘에코 로직’은 친환경 소비가 단순한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이 되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환경 보호가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측면이 강했지만, 이제는 친환경 소비가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전기차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유지비도 저렴한 경우
- 중고 제품 거래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가성비 면에서도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
- 친환경 포장이 오히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이해를 돕는 팁
단순히 "친환경 소비가 증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제는 친환경이 감성적·윤리적 이유가 아니라, 경제적 이득이 되기 때문에 확산하는 흐름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도 친환경이 곧 비용 절감이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변화까지 포함하면 더욱 정확한 설명이 됩니다.
큐레이션 쇼핑 (Curation Shopping)

1) 뜻
‘큐레이션 쇼핑’은 소비자가 무수히 많은 선택지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면서, 대신 전문가나 AI, 브랜드가 선별해 주는 맞춤형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 넷플릭스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처럼, 쇼핑몰도 AI 알고리즘이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
- ‘스타일링 구독 서비스’처럼 전문가가 직접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는 모델
- 브랜드에서 특정 테마(예: 미니멀 라이프, 친환경, 고급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군을 큐레이션하여 제안하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이해를 돕는 팁
단순히 "추천을 받는 쇼핑"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큐레이션된 쇼핑 방식을 선택하는 현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큐레이션이 AI 기반(데이터 분석)과 인간 전문가 기반(브랜드, 인플루언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는 점도 추가하면 더욱 정확한 개념이 됩니다.
AI 딜레마 (AI Dilemma)
1) 뜻
‘AI 딜레마’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편리함과 윤리적 문제, 일자리 위협 등의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AI의 활용이 확대될수록,
- 일자리를 대체하는 문제 (예: AI 아나운서, AI 상담원 증가로 인간 일자리 감소)
- 편향성 및 윤리 문제 (예: AI 알고리즘이 특정 집단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문제)
-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예: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하여 사생활 침해 가능성 증가)
등이 주요 논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이해를 돕는 팁
"AI가 편리하면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단순한 양면성보다는, AI를 어디까지 신뢰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상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사용이 점점 필수가 되는 상황에서, 이를 규제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으려는 흐름(예: AI 윤리 가이드라인, AI 개발 기업들의 책임 강화)까지 포함하면 더욱 정확한 설명이 됩니다.
정리: 2025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대가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소비·노후 계획 변화
- 다각형 소비: 한 사람이 여러 소비 기준을 조합하여 상황에 따라 다르게 소비하는 현상
- 에코 로직: 친환경 소비가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이 되는 흐름
- 큐레이션 쇼핑: 선택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AI·전문가·브랜드가 추천하는 방식이 확대되는 소비 트렌드
- AI 딜레마: AI의 편리함과 함께 일자리 대체·윤리 문제·프라이버시 침해 등이 갈등 요소로 떠오르는 현상
2025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알아봤습니다. 건강수명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지요. 다양한 가치를 조합하는 '다각형 소비'가 표준이 되고 있으며, 친환경이 합리적 소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는 윤리적 문제가 과제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