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유예 주가 급등 환율 하락, 상호관세 어떻게 될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시행일인 2025년 4/9일 (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했어요. 뉴욕증시 폭등에 이어 한국 증시도 개장하자마자 폭등세를 보입니다. 환율도 일단 안정세로 돌아섰어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호관세 무역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상호관세 유예, 주가 환율 등 주요 동향, 향후 진행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

상호관세 시행일에 유예 전격 발표

미국이 2025년 4/9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어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어요. 반면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을 125%로 추가 인상합니다.

 

트럼프는 유예 조치를 내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75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 상무부, 재무부, USTR(무역대표부)을 포함한 미국 대표들에게 무역, 관세, 환율조작, 비관세 무역장벽 등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유예는) 이 국가들이 미국에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한국 관세율 10%로 변경해서 적용

이에 따라 4/9일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25%가 부과될 예정이던 한국 상품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지게 됐어요. 다만 자동차·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됩니다.

 

중국 상호관세는 125%로 더 올려

중국은 앞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표했어요. 1차로 상호관세 34%에 맞서 동일한 34%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발표한 바 있지요. 미국은 50%를 추가한 상호관세 84%를 다시 발효했어요.

 

 

중국은 2차로 4/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4/9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보복 관세로 맞대응에 나선 중국의 관세율은 125%로 다시 한번 상향했어요.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입니다.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무례한 태도를 근거로, 저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

 

"언젠가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약탈하는 일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설명

베선트 장관은 폭락하는 금융 시장 등의 압박 때문에 관세를 유예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어요. (실제로는 매우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요)

 

품목별 관세에는 90일 유예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는 각각 25%의 품목별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에 대해선 "각 국가에 대한 해법은 맞춤형으로 할 것이며, 시간이 약간 걸릴 것"이라고 했어요. 90일 유예 기간 동안 추가 협상이 활발하게 있을 것임을 시사했어요.

 

 

상호관세 유예, 주가 급등 환율 안정

뉴욕증시 기록적인 급등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나스닥이 12% 폭등하는 등 뉴욕증시가 사상 초유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묻지마 매수’가 일어난 거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고 트럼프도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된 게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4/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2%, 나스닥종합지수는 12.16% 폭등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4년11개월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어요.

 

빅테크 주가도 폭등했어요.

 

애플 주가는 15.33%가 치솟았어요.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테슬라는 22.69% 상승했어요. MS 주가는 10.13%,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가 급등했어요.

 

 

국내 증시 급반등, 환율 진정

상호관세 유예 이후 첫 장이 열리자마자 국내 증시가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요. 4/10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15포인트(4.98%) 상승한 2407.85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코스피 급등세에 이날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선물/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45포인트(4.27%) 상승한 670.84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요.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4/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무려 38.1원 내린 1446원에 출발했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2월 17일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4/9일에는 1484.1원으로 마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500원대를 우려하던 순간에 상호관세 유예로 환율은 극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섰어요. 

 

 

트럼프 관세전쟁, 어떻게 전개될까?

WTO, 미중 관세전쟁으로 양국 무역 최대 80% 감소

세계무역기구(WTO)는 4/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으로 양국 간 상품 교역이 최대 8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어요. 

WTO는 보고서에서 양대 경제 대국 간의 보복성 맞대응으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TO는 글로벌 경제가 두 개의 블록으로 갈라지면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장기적으로 약 7%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미국과 중국이 지금처럼 보복과 재보복, 추가 보복으로 '치킨게임' 식의 관세 전쟁을 벌일 경우 두 나라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실질 GDP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지요.

 

 

대중국 관세 추가 상향 가능성은?

트럼프는 4/9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상향한다고 했어요. 기존 마약 문제에 따른 20% 관세에 더해 34%의 상호관세, 그리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71%의 관세가 더해진 거죠. 

 

반면 추가 보복에 나선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84%입니다. 34% 보복관세, 그리고 전날 50% 추가 관세가 덧붙여진 결과지요.

 

관세율로만 따지면 ‘125% vs 84%’ 게임입니다. 관세율이 100% 정도면 사실상 교역을 차단한 수준이죠. 물건 값이 2배가 된다는 의미니까요. 트럼프도 더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어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적용한 25% 관세율은 상품별로 적용된 별도의 관세입니다. 국가별 상호관세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기존대로 25%의 관세율이 계속 부과됩니다.

 

조만간 의약품, 반도체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 합니다. 이 역시 상호관세율과 별도로 부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품목별 관세는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돌리기 위한 계획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협상은 이뤄질까?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은 두 나라와 교역 규모가 매우 큰 한국 입장에서는 중대한 관심사죠. 현재는 양국이 극단적으로 관세 폭탄을 던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엔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상향했지만, 시진핑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재차 보냈어요. 하지만 어떤 계기로 협상에 나설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상당 기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상호관세 향후 진행은?

 

 

4/9일 코스피 2300선이 무너지고 환율이 1480원대로 오르면서 빨간 불이 동시에 들어왔죠. 다행스럽게도 미국이 상호관세를 전격적으로 90일 유예하면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어요.

 

미국은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각 국과 맞춤형 협상을 한다고 밝혔어요.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과 패키지로 협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어요.

 

 

일단은 90일 유예기간 동안 최대한 유리한 관세 조건을 끌어낸느 게 중요합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제대로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죠.

 

대통령은 파면당했고 권한대행인 총리도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출마설 등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경제부층리도 탄핵이 언급되고 있지요. 

 

새로운 정부가 6/3일 출범합니다. 현 정부는 정지 작업을 잘 해서 새 정부가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호관세 유예, 주가 환율 등 주요 동향, 향후 진행에 대해 알아봤어요. 상호관세는 주가나 환율을 포함해 한국 경제 전반에 너무나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지요. 일단 유예되긴 했지만 상호관세로 인한 새로운 무역전쟁 시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상호관세 시대에 맞는 투자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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